부다페스트 근교 여행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은가? 부다페스트에서 19킬로미터 떨어진 센텐드레Szentendre에서는 지중해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마을은 여행에서 만난 보석과도 같다. 마을 전체가 갤러리와 전시장들, 역사적인 유적지로 가득하다. 마을의 과자전문점들cukrászda 중 하나에 들러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을 스스로에게 대접해보라.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다뉴브 강변을 거닐거나 마을에 있는 정겨운 자갈길을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다뉴브 굽이The Danube Bend 쪽을 향한 계곡과 언덕의 풍경은 숨을 멎게 한다. 언덕에 점점이 늘어선 마을들과 곳곳에 보이는 역사적 폐허들. 이곳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만나는, 헝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이라 일컬어진다.

바로크 풍의 바츠Vác에서는 지난 세기들의 마을 사람들을 미라로 만들어 전시하는 기이한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비셰그라드Visegrád 는 자연이 일상 생활인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는 세 개의 상징적 건물이 있는데, 왕궁과  솔로몬 탑, 성이 그것이다. 산등성이에 수직으로 세워진 이 세 건물들은 하나의 꼭대기에 또 하나를 쌓아올린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이곳을 둘러보기 위해 숲을 헤치며 산을 오르면 마치 중세시대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헝가리 기독교 문화를 탐험하기 위해서는 에스테르곰Esztergom 에 가보라. 헝가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바실리카 대성당의 경이로운 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다페스트 주변의 언덕들을 둘러볼 준비가 되었는가? 가장 가깝고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것은 부다 언덕과 좀더 북쪽에 위치한 필리슈 언덕Pilis Hills이다. 도시적 풍광이, 손상되지 않은 자연과 이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땅 속 지하 동굴들도 탐험할 수 있다. 진정 장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괴될뢰Gödöllő로 향하라. 괴될뢰 왕궁의 정원을 거닐며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그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황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라.  

 

다뉴브 굽이 The Danube Bend

다뉴브 강을 따라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여행하다 보면 이 오래된 강이 남쪽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멋진 건축물들과 놀랍도록 아름다운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다뉴브 굽이는 다뉴브 강이 구부러지기 시작하는 에스테르곰Esztergom부터 바츠Vác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또한 다뉴브 강 북쪽의 뵈르죄니 언덕Börzsöny Hills과 남쪽 강변에 있는 필리슈/비셰그라드 언덕 Pilis and Visegrád Hills, 그리고 센텐드레Szentendre 섬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을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확실한 것은 하루 만에 이곳에 있는 멋진 관광지들을 다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두세 개의 프로그램을 골라서 하루치 여행계획을 세우고 돌아다닐 것을 권장한다.

어느 마을의 항구에서든 유람선을 타고(만약 북쪽을 여행한다면 버스를 타라), 상류든 하류든 다뉴브 강을 따라 가다 보면 그림 같은 마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모든 마을들은 부다페스트에서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다뉴브 굽이는 네 개의 큰 마을을 품고 있는데 모두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부다페스트에서 떨어진 순서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바츠 Vác

누군가는 이곳을 바로크 시대의 보물상자라고 말했을 만큼 사랑스러운 집들과 작은 길들, 아름다운 마을 광장 그리고 다뉴브강을 따라가는 멋진 산책로가 있다. 바츠에는 또한 미라와 250년 된 아치, 300개의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는 종루, 그리고 유명한 과자점들도 만날 수 있다. 바츠에서 시작해서 뵈르죄니 언덕이나 수몰지구까지 가는 자연 탐사를 할 수도 있다.

비셰그라드Visegrád

다뉴브강 남쪽 강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비셰그라드는 겨울에는 스키 트랙이 여름에는 캐노피가 들어서고, 사계절 내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을의 멋진 집들과 중심 도로 위로 언덕 위의 비셰그라드 왕궁이 서 있다. 이 왕궁에서 보는 다뉴브 굽이의 전경은 눈이 부시다. 가까이 위치한 5층짜리 솔로몬 탑은 중앙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주거용 탑이다. 주위를 둘러싼 숲은 등산객이나 사냥꾼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또 많은 봉우리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너지머로시Nagymaros

너지머로시는 다뉴브 강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뵈르죄니 Börzsöny 자연 투어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이곳에서부터 다뉴브 굽이의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너지머로시의 항구에서 배를 타면 이 지역의 다른 관광 사이트 어느 곳이든 쉽게 가 닿을 수 있다.

에스테르곰 Esztergom

부다페스트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스테르곰은 헝가리의 로마 가톨릭 대주교가 있는 곳이다. 에스테르곰의 바실리카 대성당은 헝가리에서 가장 큰 교회로 높이가 100미터에 이른다. 19세기에 고전주의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이곳의 제단에는, 단일 화폭에 그린 것으로는 세계 최대인 제단화가 있는데 미켈란젤로 그리골레티의 작품이다. 성당 금고에는 방대한 헝가리 성직자들의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왕실 기도실이 딸린 로마네스크 양식의 왕궁,  프레스코로 마감된 왕궁 채플, 스테인드글래스로 장식된  장미창 등도 바실리카 주변에 있는 볼거리들이다. 기독교 박물관은 아름다운 대주교 궁 안에 위치해 있으며 그 밖에 중세 헝가리 미술작품들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도 감상할 수 있다.